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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시진핑, 베이징올림픽에 바이든 초청할 듯”

입력 | 2021-11-12 01:30:0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초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내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화상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초청할 가능성이 높다.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의 화상 정상회담은 15일 열릴 것으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예측하고 있다.

시 주석의 이번 초청이 바이든 대통령에겐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초청을 거절하면 미중 관계는 냉각되고, 수락할 경우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미 정부의 메시지에 모순되기 때문이다.

특히 서방 외교가에서는 주요 7개국(G7)이 베이징올림픽에 선수들을 출전시키면서도 정상들은 참석하지 않는 방식의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신장 자치구 위구르족 인권 유린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인권단체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이번 올림픽을 미루거나 개최국을 바꿔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통상 올림픽이 열릴 때 개최국 정상이 해외 정상을 직접 초청하는 건 하나의 관례다.

다만, 서방 국가 정상들이 베이징올림픽에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경우 시 주석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핑계로 불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초청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질의에 백악관과 국가안보회의(NSC)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CNBC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