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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까지 2년 남았지만…오타니 연장 계약 초미의 관심, 관계자들은 ‘침묵’

입력 | 2021-11-12 08:13:00


2021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다. ‘투타겸업’ 열풍을 일으키며 각종 메이저리그 기록을 갈아치운 오타니는 비시즌 본격적으로 트로피 수집에 나서고 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와 2023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올해 초 에인절스와 2년 850만달러의 비교적 저렴한 계약을 맺었다. 올해 3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고, 내년엔 550만달러를 받는다. 2023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오타니가 이전 세 시즌동안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기에 올해 초 맺은 계약 규모는 어느 정도 타당해 보였다.

하지만 올해 오타니의 활약 이후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오타니가 투타 모두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면서 FA 자격을 얻기 전에 장기 계약으로 묶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지난 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베드에서 열리고 있는 단장 회의에서도 오타니의 연장 계약 여부는 큰 이슈가 됐다.

하지만 페리 미내시언 에인절스 단장은 정작 오타니의 계약과 관련한 질문에는 입을 꾹 닫고 있다.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 역시 “오타니의 계약에 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며 침묵을 지켰다.

관계자들이 언급을 피함에도 현지 매체는 이미 미내시언 단장과 에이전트 발레로가 오타니의 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하고 있다.

LA 지역매체 ‘LA 타임스’는 “적어도 2년 동안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2023시즌 종료 후 FA가 되기 전에 장기 계약을 체결해 묶어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