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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족한 모습 보여서 죄송합니다”…이기고도 사과한 캡틴

입력 | 2021-11-12 08:16:00


손흥민이 SNS에 사과의 글을 남겼다.(손흥민 SNS 캡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팀이 승리를 거뒀음에도 팬들에게 사과했다. 개인적인 아쉬움 때문인데, 다음 기회에는 꼭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5분 황희찬의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슛하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과감한 돌파와 강력한 슈팅으로 펄펄 날았다. 다만 골대를 2번이나 맞히고 옆그물을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팀의 좋은 경기력과 결과에도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팬들을 향한 미안함이 컸다.

방송 인터뷰를 하느라 선수단 전체 인사에 동행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후 경기장을 따로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고개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부 팬들이 “(골을 못 넣었어도 괜찮다”고 응원했지만 손흥민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아쉬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골 찬스를 놓친 아쉬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손흥민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손흥민은 “귀가길 조심히 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많이 부족한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고 적었다. 이어 “다음 기회에 좋은 찬스들 골로 약속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누구보다 아쉬운 SONNY가”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