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등 근무 시간이 아닐 때 직원에게 전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이제 포르투갈에서 불법이 됐다고 미국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최근 고용주들이 근무 시간 외에 전화, 메시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근로자들과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도입했다.
새 법은 “고용주는 근로자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존중받아야 하는 사생활에는 휴식 시간과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포함된다. 위반은 “중대한” 범죄로 간주되며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포르투갈의 새 법안은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도입됐다.
이 법은 고용주가 근로자들에게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적절한 도구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재택근무로 발생하는 전기료와 가스료 추가 비용을 근로자들에게 변상하도록 하고 있다.
이 법은 지난 5일 포르투갈 의회를 통과해 6일부터 발효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