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11일까지 30일 동안 북한 언론매체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2014년 이후 최장 기간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NK NEWS)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12일 전날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모습이 국영매체에 보도된 것이 마지막이다. 이후 원산의 초대소와 평양 주변 호수 초대소에서의 움직임이 증가한 것이 포착돼 김총비서가 그곳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돼 왔다.
김 총비서는 올들어 8번째로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관측통들이 그의 건강 이상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그러나 국정원은 지난 달 김총비서가 건강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었다.
지난 5월에는 잠행 뒤에 체중을 크게 줄인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이후 머리에 정체불명의 밴드를 붙이고 매트 위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국정원은 “얼굴 피부에 이상”이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보도됐었다.
북한은 연말까지 김 총비서가 등장할 만한 중요 행사를 예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예상밖의 행사를 개최해온 전력을 감안할 때 김총비서가 언제든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