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했다 희생된 미군 8명의 신원을 추가 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미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는 최근 두 달 사이 8명의 신원을 추가 확인했다.
18세의 나이로 참전했던 오하이오 출신 찰스 리 상병을 비롯해 케네스 포먼 상병, 미쇼 터브빌 일병, 잭 릴리 육군 일병, 하워드 벨든 육군 병장, 지리 롤런드 육군 일병, 로버트 애거드 육군 상병, 마빈 액킨슨 육군 상병 등이다.
7546명은 아직 실종 상태로 남아 있다. 이 중 5300여 명은 북한 지역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DPAA에 따르면 미국은 1996년 7월부터 2005년 5월까지 북한에서 총 33차례 유해 공동 발굴 작업을 실시해 유해 220구를 수습했다. 그러나 이후 안전 상의 이유로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북한은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전 참전용사 유해가 담긴 관 55개를 송환했다. DPAA는 지난달 9월28일 기준 이 관에서 총 77명의 전사자 신원을 확인했다고 VOA는 전했다.
한편 미 재향군의 날인 이날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플러턴 힐스레스트 공원에선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