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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중증 475명 ‘또 최고’…“수능·연말모임 우려”

입력 | 2021-11-12 09:14:00


현재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475명으로 집계돼 최고치를 또 뛰어넘었다.

정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연말모임 등으로 다음주 방역 상황이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국민들의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일상회복 1단계 진입 열흘이 경과된 지금, 위중증 환자가 47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0일 460명이후 11일 473명, 12일 475명 등 연일 최대 규모로 나타나고 있다.

권 1차장은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000여명을 넘었고 60세 이상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효과가 약화돼 돌파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율은 10월1일 14.5%였지만 11월1일 30.9%, 11월12일 33.0%로 증가했다.

돌파감염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80세 이상 144명, 70대 124명, 60대 120명이다.

권 1차장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시설에서는 감염 발생 후의 대처보다, 예방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1차장은 “요양병원 및 시설의 운영자들께서는 지자체와 협력하여 조속한 추가접종의 실시와 철저한 방역관리에 적극적으로 힘써주시길 바란다”라며 “또한 요양병원 및 시설에 가족을 두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들도 안전한 면회를 위해 꼭 예방접종 후에 방문을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권 1차장은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상황은 다음주 실시될 수능과 연말모임 등으로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마련한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은 우리 모두가 물러섬 없이 지키고 만들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병상확보와 의료인력 확보 등 의료대응 역량을 충분히 보강하고 재택치료 관리체계도 보완하는 등 유증증 환자 증가에 즉시 적극대응해 나가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