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경선 탈락 후 예고했던 ‘청년의꿈’ 플랫폼의 공개를 예고했다.
홍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전적이 7승 3패가 됐다. 마음이 홀가분 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유엔 발표에 의하면 100세 시대 청년은 18~65세다. 66~79세를 장년, 80세부터 노년으로 분류한다”며 “저도 이제 갓 청년기를 보낸 장년으로 마음도 몸도 활동적으로 살기 위해 운동 열심히 하라는 충고를 많이 받았다.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는 정파를 떠나 자유롭게 교제하고 놀고 오락하고 즐기는 소신과 자유의 공간으로 만들어 보려 한다”며 “같이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하자”고 말했다.
경선에서 탈락한 홍 의원이 ‘비리 대선’, ‘비상식 대선’ 등의 말을 하며 선대위 합류를 거절하자 당내에서는 원팀 불발을 넘어 홍 의원이 독자노선을 걷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 위원장은 “내가 보기에 (홍 의원이)그렇게 무분별하게 행동하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전 위원장은 “원팀이라는 것도 하면 한다고 해서 그게 다 표가 어디에서 온다고 착각하지 말라”며 “모양상 원팀 얘기를 하는 거지 표는 유권자가 가지고 있는데 선대위를 원팀으로 만든다고 표가 모인다고 생각하나, 그건 착각”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