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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 겪은 文대통령, 부정 평가율 57%…3주 걸쳐 1%p씩 올라

입력 | 2021-11-12 11:10:0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 연속 3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율은 매주 1%포인트(p)씩 올라 57%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벌어진 ‘요소수 품귀’ 사태가 부정 평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긍정률은 37%, 부정률은 57%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그외(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3%)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주 연속 같고 부정률만 매주 1%p씩 상승했다. 추석 이후 두 달째 긍정률은 30%대 후반, 부정률은 50%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32%-60%, 30대 39%-54%, 40대 50%-47%, 50대 42%-55%, 60대 이상에서 29%-64%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5%가 부정적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55%)이 긍정률(29%)을 앞섰다.

(한국갤럽 조사결과 갈무리) © 뉴스1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9%, 중도층에서 38%, 보수층에서 14%였다.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관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가 각각 2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안정감·나라가 조용함’(5%), ‘복지 확대’(4%), ‘북한 관계’, ‘서민을 위한 노력’,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36%로 전주보다 1%p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첫손에 꼽혔다.

다음으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코로나19 대처 미흡’, ‘북한 관계’(이상 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3%) 등이 뒤를 이었고 특히 ‘요소수 공급 문제’(2%)가 새롭게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민주당이 34%를 기록했고 무당층이 22%였다. 국민의당 4%, 정의당 3%, 열린민주당 2%, 그외 정당·단체의 합은 1%였다.

지난주 8%p까지 벌어졌던 양대 정당 지지도는 이번 주에 2%p 격차로 다시 근접했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는 최근 당내 경선 본격화와 함께 상승했는데 지난 금요일(5일) 후보를 확정하면서 이제는 그 영향이 어느 정도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60대 이상에서 50%, 민주당은 40대에서 47%,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8%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7%가 민주당, 보수층의 6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3% 동률을 이뤘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24%였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4%, 민주당 36%, 무당층은 12%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