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베트남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일본의 이토 준야가 전반 17분 결승골을 넣었다.
최종예선 반환점을 돈 가운데 베트남이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본선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경기 후 박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박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5경기를 졌다. 결과가 좋지 않아 이 경기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다. 그게 현실”이라며 “내 축구 인생에서 승점 1을 따는 게 이렇게 어렵다는 걸 오늘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예선에 오른 팀들은 베트남보다 강하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이 속한 최종예선 B조에선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3), 호주(승점 10)가 1, 2위를 달리고 있다. 베트남을 꺾은 일본이 3위(승점 9)다.
오만이 4위(승점 7), 중국이 5위(승점 4)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A, B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월드컵 티켓에 도전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