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상 세번째로 채택한 역사결의에서 홍콩과 대만을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두 국가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모닝 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지난 8일부터 열린 6중전회는 4일간의 회의 마지막날인 이날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결의’ 채택하고 폐막했다.
역사결의는 시 주석을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같은 위대한 지도자 반열에 올리는 동시에 홍콩과 대만 문제를 강조했다.
또한 ‘애국자가 통치하는 홍콩’ 이라는 원칙으로 홍콩 내 혼란스로운 상황 속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혼돈에서 통치로의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촉진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바탕으로 대만 독립과 외부 세력 간섭에 단호하게 대처했다고 기술했다.
중국이 역사상 3번째 역사결의에서 처음으로 홍콩과 대만 문제를 언급한 것은 중국 정부가 앞으로도 이 두 지역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견지할 것임을 암시한다고 SCMP는 분석했다.
리우시우카이 중국 홍콩마카오연구협회 부회장은 “시 주석의 주요 성과로 홍콩 문제가 명시된 것은 공산당 내부에서도 더 강력한 조치를 지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