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12일 비교한 20대 대선후보들의 병역 사항. 허 대표는 ‘참전용사’인 자신이야 말로 국군 통수군자로서 한치의 부끄러움이 없다고 자랑하면서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증’을 내 보였다. 유공자증에 허 대표의 생년월일이 1947년 7월 13일로 나타나 인명사전(50년 1월 1일 생)과 달라 이채를 띄었다. (SNS 갈무리) ©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남자 후보 중 저만 군대를 다녀왔다”며 차별화를 시도하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발끈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12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한쪽은 대장동 의혹, 또 한쪽은 고발사주 의혹이 나오는 반면 저는 가장 깨끗한 후보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저는 해군 대위 출신으로 남성 후보 중 저만 군대를 다녀왔다”고 한 뒤 “미국, 유럽에서 학교 나오고 중국, 일본에서 사업을 해 본 글로벌 감각도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여성인 심성정 정의당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군 경력을 보면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병역면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예비후보는 보충역(육군 일병), 안철수 후보는 군의관(해군 대위)으로 병역을 필했다.
허 대표는 ‘월남전 참전 유공자증’을 제시하면서 자신은 호국원에 묻힐 자격이 있는 ‘참전용사’로 다른 후보와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 불쾌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1950년 1월 1일생이라며 각종 인명사전에 ‘50년 1월 1일생’임을 강조해 왔던 허 대표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주민등록상 생년월일(1947년 7월 13일)을 노출시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