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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3분기 영업이익 82.8%↓… ·고수익 제품 재고 조절·기저효과 영향

입력 | 2021-11-12 18:38:00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3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 ‘트룩시마’ 기저효과와 재고 물량 조절에 따른 영향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8%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4091억 원으로 11.7%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987억 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3년 연속 매출 1조 원 돌파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가 미국에서 호조세를 이어가 누적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국 보험사 등재 확대와 미국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확대 정책에 따라 출하량이 증가 추세라고 한다. 인플렉트라 미국 시장 점유율은 21.2%(9월 기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램시마SC 처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 케미컬의약품도 매출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수익 제품으로 알려진 트룩시마가 재고 물량 조절에 들어가면서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작년 3분기 전체의 51% 비중을 차지했던 트룩시마 매출이 올해 3분기 18%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케미컬 의약품 판매 확대로 현지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 하는 품목 수가 21종으로 늘었기 때문에 관련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가 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