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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영방송 설립 위한 방통위 ‘라디오사업’ 참가신청서 제출

입력 | 2021-11-12 18:49:00


경기도가 ‘경기지역 지상파라디오방송사업 허가 신청 공고’ 접수 마감일인 1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외부 법인이나 단체,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 주주 형태다.

주파수는 민영 사업자였던 경기방송이 지난해 3월 자진 폐업하면서 반납한 FM 99.9㎒를 쓰게 된다. 사업자 선정 심사는 내년 1월 진행된다.

도는 사업자로 선정되면 도비 150억 원을 들여 내년에 가칭 ‘경기미디어재단’(비영리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아직 재단 설립 이전이라 이번 공모신청서에는 신청인을 경기지사 권한대행으로 했고 편성책임자는 대변인으로 적었다.

도 관계자는 “1390만 도민을 위한 재난방송 제공과 지역방송기본권 확보 등을 위해 공모에 참여했다”며 “빠르면 2023년 1월에는 첫 방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경기방송 폐업 이후 경기지역에 새로운 지역방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1일 새 사업자 허가 신청을 공고했다.

도는 신청서 제출에 앞서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 31개 시군, 시군의회, 유관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의회는 올 4월 라디오 공영방송 설립 근거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 및 운영 조례’를 통과시켰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