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2021.11.11/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가족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며 ‘본부장(본인·부인·장모)’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우리 후보의 가족을 건드렸으니 저도 앞으로 자신감 있게 이재명 후보의 가족을 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저는 원래 한 대 맞으면 두 대 돌려주는 성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것들이 선거에서 금도를 깨기 시작하는 부분들”이라며 “가족 문제를 제가 당대표 입장에서 언급을 안 했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직접적으로 할 것 같으면 저는 원래 한 대 맞으면 두 대 돌려주는 성격이기 때문에 기대하시라”고 했다.
그는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과거 보수가 했던 것처럼 머리를 깎고 단식하고 격앙된 형태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계속 지적할 것”이라며 “그게 더 이재명 후보한테 뼈 아플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 과시가 아니라 대장동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해명하지 못하는 점들을 콕콕 찔러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 앞으로 지켜보라. (이 후보가) 특검 안 받고 쉽게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