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베트남 꺾어 B조 3위에
이란이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넣는 극적인 승리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선두를 달렸다.
이란은 11일 레바논 사이다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5차전 레바논과의 방문경기에서 전반 37분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 종료 직전까지 끌려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사르다르 아즈문과 아마드 누롤라히가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2-1로 역전승했다. 이란은 4승 1무(승점 13)로 한국(3승 2무·승점 11)에 앞서며 조 1위를 유지했다. 레바논은 1승 2무 2패(승점 5)로 3위가 됐다. 한국과 레바논의 승점 차는 6으로 벌어졌다. 최종 예선 절반을 소화한 상태에서 A조에서는 이란과 한국이 2강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위끼리 맞붙어 이긴 팀이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여기서 승리하면 본선에 진출한다.
B조에서는 일본이 베트남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3승 2패(승점 9)로 3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2위 호주(승점 10), 1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3)와의 승점 차를 좁히며 치열한 순위싸움에 나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5연패를 당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