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한국·중국·일본 정상회담이 2년 연속 연기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의장국인 한국이 일본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중·일은 매년 돌아가면서 정상회담을 여는 것에 합의했지만 2019년 12월 중국에서 개최된 것이 마지막이다.
요미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일본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한국측이 위안부 문제 등 해결책을 제시할 전망이 없어 정상회담을 여는 데 있어 신중하다고 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2008년부터 3개국이 돌아가며 1년씩 의장국을 맡았다. 하지만 2012년 일본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한 것에 중국이 반발하며 3년 넘게 열리지 못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