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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메르켈, 확진자 급증에 “가능한 빨리 백신 맞아야”

입력 | 2021-11-14 00:02:00


 독일의 앙겔라 메르케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모든 독일인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할 것을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주간 팟캐스트에서 “만약 우리가 함께한다면,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면 우리는 올겨울 우리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질병관리센터는 지난 일주일 동안 확진자 발생률이 전날 10만명 당 263.7명에서 277.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질병 통제와 예방을 책임지고 있는 독일 연방정부 기관이자 연구기관인 로버트 코흐 연구소는 일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선 지 이틀 만에 4만508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일부 유럽 국가들처럼 감염률이 높지 않지만 최근의 확진자 발생률은 독일에 경종을 울렸다.

메르켈 총리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집중 치료 환자의 수가 많고,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을 향해 “다시 생각해보라”며 “우리는 그것을 빨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부스터샷 접종을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백신접종에 대해 “심각한 코로나19 대유행을 타개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라고 표했다.

독일은 최근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가까운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세 미만 어린이들은 아직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어 이들이 최악의 타격을 받는 위험 그룹으로 분류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