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대응을 이유로 접경 봉쇄를 지속하면서 외화벌이를 위한 집단체조 공연이 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14일 “집단체조 중단은 북한이 직면한 식량난과 각종 물자 부족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K뉴스는 “김정은이 지난 6월 식량난을 선언했고 당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더 많은 젊은이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젊은이들을 일터가 아닌 수개월에 걸친 선전행사에 동원하기에는 그 대가가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NK뉴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외국인 관광객들도 들어오지 못한다”며 “이는 예년처럼 관람료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벌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다만 북한이 변형된 형태로 집단체조 공연을 열 가능성은 남아있다.
NK뉴스는 “북한 관영TV는 최근 집단체조 공연단이 연습하는 장면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8차 당대회 때처럼 실내 공연장에서 영상장치를 활용한 공연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