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병무청이 최근 공개한 병영생활 관련 홍보 영상에 현역과 사회복무요원(보충역)을 차별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병무청은 이달 초 공식 유튜브 계정에 ‘친구에게 듣는 군 생활 이야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휴가를 나온 현역병이 입대를 앞둔 친구 2명과 군 생활과 입영 제도, 월급 등을 주제로 대화하는 내용이다.
군 복무 중인 주인공은 병역판정 검사에서 과체중으로 4급(보충역) 판정을 받았지만 병무청의 ‘슈퍼힘찬이 프로젝트’를 통해 체중 감량 후 현역으로 입대했다고 설명했다. 슈퍼힘찬이 프로젝트는 시력이나 체중 등으로 4·5급 판정을 받은 사람이 현역 입대를 희망할 경우 병원·피트니스클럽·보건소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현역과 공익(사회복무) 갈라치기”, “공익 비하 영상“ 등의 댓글을 올리면서 반발했다. 정의당내 청년 조직인 청년정의당도 ”사회복무요원으로 헌신하는 청년들에 대한 심각한 비하 발언”이라며 영상 삭제와 사과를 요구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본래 취지와 달리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논란 소지가 있는 내용을 수정하고 국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병무행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