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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안면도 영목항… 관광명소로 탈바꿈

입력 | 2021-11-15 03:00:00


충남 태안군의 최남단이었던 안면도 고남면 영목항이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농산어촌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항구 마을의 지붕이 파란색으로 산뜻하게 바뀌고 제방과 담장은 벽화로 꾸며졌다.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각종 조형물이 만들어지고 조명까지 덧씌워졌다.

태안군(군수 가세로)은 최근 고남면 영목항에 대한 3년간 특화개발 사업을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태안군 최남단이었던 영목항은 보령시 원산도와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 다시 원산도에서 보령시까지 연결되는 해저터널이 완공되면서 이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이 이달 말 개통한다. 이에 따라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의 차량 소요시간은 종전 100분에서 10분으로 무려 90분이나 단축됐다. 따라서 영목마을은 태안군의 ‘땅끝마을’이 아닌 남쪽의 새 관문으로 주목받게 된 것.

태안군은 2018년 해수부의 일반 농산어촌개발 공모에 영목마을을 신청해 선정됐다. 이후 마을 색(色)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붕, 벽 경관 개선과 대교 주변의 야간 경관조명 및 경관아트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