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 인근에서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두차례 발생했다. 자료 사진 갈무리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 인근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14일 로이터 통신 등이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EMSC에 따르면 이날 협정시(UTC) 기준 오후 12시8분(한국 시간 오후 9시8분, 이란 시간 오후 3시38분)경 이 같은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km였다.
지진은 앞서 6.0 규모의 지진이 인근에서 한차례 발생한 뒤 2분 간격으로 반복됐다. 먼저 발생한 지진의 진원 깊이는 10km였다고 EMSC는 전했다.
이번 지진은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 인근에서 일어났으며, 멀리 두바이와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까지 진동이 느껴졌다고 네덜란드 BNO뉴스 등이 현지 관계기관과 목격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란 국영TV에 따르면 현재 지진 발생 현장엔 구조대가 출동해있으며, 자세한 피해 상황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란에는 일부 단층선이 자리잡고 있으며 중간 정도 규모의 지진이 정기적으로 일어나는데, 부실시공 등으로 지진 규모 대비 재산 및 인명 피해가 크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2003년 12월에는 규모 6.6 지진으로 약 3만1000명이 사망한 적도 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