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이후 사실상 국제선 개점휴업 상태였던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국제선 운항이 본격화된다.
제주항공은 12월 1일부터 김해∼사이판 노선을 주 1회 운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월 21일 운항을 중단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에어부산은 이달 27일부터 주 1회 김해∼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김해공항 국제선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지난해 4월부터 모든 국제선 운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하면서 중단됐다. 지난해 10월 김해∼칭다오 노선이 주 1회 운항을 재개했지만 중국의 엄격한 격리 절차 등에 따라 사업 등 필수 목적의 방문을 위한 것에 그쳤다. 이 때문에 한국과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협정을 체결한 사이판, 싱가포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을 오가는 일반 여행객들은 반드시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내려야 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