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15일 이재명 후보의 ‘부산 재미없다’ 발언 논란과 관련해 언론 보도가 부당하다고 호소하는 한편, 발언을 왜곡한 국민의힘에 사과를 촉구했다.
이 후보 정무조정실장인 강훈식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우리 입장에서 보면 웃자고 한 이야기에 언론은 죽자고 달려든 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 벤처 간담회에서 인재들이 다 서울로 가고 부산이나 지방에는 안 내려온다는 청년들 하소연에 응답하면서 ‘그래, 부산 재미없지 다들 서울로 가는 게 문제야’, 그런 문제점을 맞장구 쳐주는 것을 (부산 재미없지) 6글자만 부각시켜서 보도한 측면”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 낙상사고와 관련해선 “아예 동선 자체나 실제로 후보나 부인이 어떻게 움직였고 활동했는지 낙상사고 관련해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나아가서 우리가 앞으로 이런 가짜뉴스에 아주 단호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주말 ‘매타버스’ 일정 중 부인과 깜짝통화를 한 데 대해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저녁에 집에서 아내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는 아내가 갑자기 화장실에서 쓰러져서 안경이 깨지고 눈이 다치고 그런 애틋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 오만 가짜뉴스를 공격했던 것에 대해서 애틋하고 미안한 마음이 있는 것이 상식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걸 또 신파라고 하는 것도 너무 매몰찬 반응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곧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 예측한다”면서 조만간 김혜경씨가 공개일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부산의 발전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즉각 여론조작을 중단하고 사과하기 바란다. 그 어떤 왜곡도 진심을 가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