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에 올라온 ‘오징어게임’ 패러디 영상. (유튜브 갈무리)
지난 14일 국민의힘이 유튜브 ‘오른소리’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풍자)해 ‘ㄷㅈㅇ 게임’을 게재하자 이 같은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 영상은 대선을 앞두고 당 디지털정당위원회가 제작한 홍보 영상으로, 이준석 대표와 이영 의원이 출연한다. 이 대표는 이 의원을 만나 분홍색 비단주머니와 ‘ㄷㅈㅇ’라고 적힌 명함을 쥐여주며 “디지털 전문가를 찾아달라”고 요청한다. 여기서 ‘ㄷㅈㅇ’는 디지털정당위를 축약한 ‘디정위’의 초성이다.
본 영상은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 공간에서의 댓글 조작을 막기 위한 ‘크라켄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국민의힘에서 만들었다. (유튜브 갈무리)
이때 ‘프런트맨’ 가면을 쓴 이 대표가 등장해 “제가 설명해드리겠다”고 말한 뒤 미소 짓는다. 이후 ‘디지털 대선을 위한 최강의 디지털 전문가들이 모였다’는 자막이 나오며 영상은 끝이 난다.
해당 영상에은 15일 오전 11시 기준 좋아요는 870여개, 싫어요는 2000여개가 달렸다. 또한 긍정적 댓글보다는 부정적 댓글이 다수 달린 상태다.
누리꾼들은 “언제부터 오른소리 채널이 이준석 홍보 채널이었냐”, “부끄러움은 당원들 몫이냐”, “30대인 내가 봐도 어이없는데 나이 드신 분들은 오죽하겠냐”, “한심하다”, “시공간이 오그라든다”, “당 대표 자아도취가 너무 심하다”, “정신 좀 차려라” 등 시류를 읽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해당 영상은 국민의힘이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 공간에서의 댓글 조작을 막기 위한 ‘크라켄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크라켄 프로그램은 이 대표의 비책을 의미하는 ‘비단주머니’ 1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