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월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 쇄빙 액화천연가스(LNG)선 조타실에서 뱃고동을 울리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1.3/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FLNG 출항 명명식’에서 축사를 통해 필리프 자신투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을 향해 “내일 출항할 코랄술 FLNG는 뉴지 대통령님의 고향, 카부 델가두 앞바다에서 연간 340만톤의 LNG(액화천연가스)를 생산, 출하하게 됐다”며 “내 고향 거제도에서 뉴지 대통령님을 맞이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깊은 인연 위에서 양국 협력이 더욱 강화돼 고향 친구같이 가까운 관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초겨울 바닷바람이 차갑지만 이곳 삼성중공업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축구장 4개 규모의 거대한 코랄술 FLNG가 드디어 내일 인도양을 향해 출항해 모잠비크 북부 해상 제4광구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며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되며 LNG 생산이 본격화되면 모잠비크 경제는 연평균 10% 이상 고도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프라와 제조업의 동반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코랄술 FLNG와 함께 모잠비크가 아프리카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길 바란다”며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강국으로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 등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 세계 최초와 세계 최대는 물론 전 세계 대형 FLNG 4척 모두를 한국이 건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친환경 선박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무탄소 선박과 스마트 선박도 개발할 예정”이라며 “모잠비크의 대형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서도 한국이 최적의 협력파트너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