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7/뉴스1 © News1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이제는 (요소·요소수의) 중장기적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 중동 2개국을 후보 대상국가로 우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울산광역시 롯데정밀화학㈜의 차량용 요소수 생산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며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2~3개국을 최종 결정해 정부간 협력의 틀을 마련할 계획이고, 제3국 도입시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구매 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의 생산현장 방문은 최근 국내 요소 및 요소수 수급 부족 상황에서 요소수 생산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장관이 방문한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1위 요소수 생산업체로 중국의 수출 전 검사 조치 이후 요소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차량용 요소 총 1만8900톤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차량용 요소수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생산 라인 가동율을 높이고 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관이 함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노력한 결과, 중국으로부터의 요소 총 1만8700톤 수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부총리명의 중국 발전개혁위원회 서한 발송, 산업부장관 명의 중국 상무부 서한 발송, 국무조정실장명의 중국 해관총서 서한 발송 등 다양한 채널을 총가동 중이다.
문 장관은 또한 “중국 외 베트남, 사우디, 러시아 등으로부터 확보한 요소 3만9000톤(차량용 1만4000톤), 요소수 800만리터(L)의 신속한 국내 도입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제3국 물량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현지공관, 국회, 코트라, 수입업체, 종합무역상사, 교포기업인 등 다양한 민관 주체가 한 팀이 되어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문 장관은 “물량 확보 노력과 함께 시장에 요소수 공급과 유통이 원활하게 되어 국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고 있는 불편함이 줄어들도록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생산기반 마련 등 요소·요소수 공급망 안정을 위한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요소 외 잠재적 공급망 위협 품목을 추가 선정하는 등 기존의 공급망 관리체계를 개편하여 보다 면밀하고 선제적인 수급 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