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남부 아스완에서 전갈떼가 출몰해 3명이 사망하고 450여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은 이집트 일단 알아람(Al-Ahram) 등을 인용, 지난 12일 이집트 나일강 유역에선 해일을 동반한 폭풍에 전갈과 뱀이 휩쓸려오면서 민가를 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보건 당국에 따르면 홍수와 함께 떠내려온 ‘팻테일’(fat-tail) 전갈이 사람들을 공격하면서 3명이 사망했고, 450여명이 부상당했다.
안드로토눅스속 전갈로도 불리는 팻테일 전갈은 이집트를 비롯해 중동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서식한다.
세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전갈 중 하나로, 꼬리의 독은 한 시간 내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만큼 독성이 강하다.
대표적인 중독 증세로는 호흡곤란, 근육 경련 등이 있으며 해독제는 증상 발현 전과 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스완주 주지사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나무가 많은 곳을 피하고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