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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폭풍 타고 몰려온 ‘전갈떼·뱀떼’에 피해 속출

입력 | 2021-11-15 16:45:00


이집트 남부 아스완에서 전갈떼가 출몰해 3명이 사망하고 450여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은 이집트 일단 알아람(Al-Ahram) 등을 인용, 지난 12일 이집트 나일강 유역에선 해일을 동반한 폭풍에 전갈과 뱀이 휩쓸려오면서 민가를 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보건 당국에 따르면 홍수와 함께 떠내려온 ‘팻테일’(fat-tail) 전갈이 사람들을 공격하면서 3명이 사망했고, 450여명이 부상당했다.

보건 당국은 산지와 사막에 추가 해독제를 지급했으며, 의료 지원을 위해 의료진도 파견했다.

안드로토눅스속 전갈로도 불리는 팻테일 전갈은 이집트를 비롯해 중동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서식한다.

세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전갈 중 하나로, 꼬리의 독은 한 시간 내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만큼 독성이 강하다.

대표적인 중독 증세로는 호흡곤란, 근육 경련 등이 있으며 해독제는 증상 발현 전과 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스완주 주지사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나무가 많은 곳을 피하고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