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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 아빠는 딸을 끌어안았다”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홀로 생존한 소녀

입력 | 2021-11-15 16:50: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사진= (GettyImages)/코리아


미국에서 5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추락해 이중 4명이 숨졌으나 11세 소녀만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복수의 외신은 미시간주 샤를뷰 카운티 비버 섬의 웰크 공항에 착륙 중이던 경비행기가 추락해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를 몰던 조종사 그리고 탑승객 3명은 모두 사망했다.

이번 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은 레이니 퍼듀(11) 양이다. 보도에 따르면 소녀는 사고 당시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으나 병원에 이송된 이후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레이니의 아버지인 마이크 퍼듀, 비버 섬에 사는 케이트 리스와 애덤 켄달,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조종사가 희생됐다.

레이니 양의 어머니인 크리스티나는 “비행기가 추락하는 마지막 순간 남편이 딸을 꼭 끌어안아 끝까지 보호한 것 같다. 이것이 비행기가 추락하기 직전의 (아빠에 대한) 딸의 마지막 기억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 연방항공청(FAA) 성명에 따르면 사고 기체는 쌍발엔진 브리텐노먼 BN-2 항공기로 전해졌으며 현재 미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