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0시 카타르서 월드컵 예선 한국 “UAE전 기세 몰아 완승” 황의조 대타 조규성 활약 좋았고… 손흥민 ‘골대 불운’ 털어낼지 관심 4무1패 이라크, 감독 경질설도
무패 행진으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7일 0시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3승 2무(승점 11)로 A조에서 선두 이란(승점 13)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이라크전을 승리로 이끌며 3, 4위 그룹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려 하고 있다. 15일 현재 레바논이 1승 2무(승점 5)로 3위, 이라크가 4무 1패(승점 4)로 4위에 올라 있다. 레바논은 16일 아랍에미리트(UAE)와 대결한다. 한국이 이라크를 이기면 이라크 및 레바논과 격차를 벌리며 본선 직행이 보장되는 조 2위를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다.
14일 현지에 도착한 한국은 공수 주축이었던 황의조(보르도)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에 이어 밀집수비 등 좁은 공간에서의 돌파력과 슈팅이 좋은 미드필더 이동경(울산)마저 부상으로 빠진 것이 부담스럽다. 그러나 조규성(김천)이 11일 경기 고양시에서 치른 UAE와의 5차전에서 황의조를 대신해 전방 공격을 잘 소화해줬다.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던 수비의 핵심 김민재(페네르바흐체)의 부상도 경미한 것으로 알려져 치명적인 공백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 통계 사이트 ‘위글로벌풋볼’은 14일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결과를 합산해 각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확률을 예측했다. A조 한국은 99.98%인 이란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98.61%의 본선 진출 확률을 보였다. 이라크의 본선 진출 확률은 11.4%, 레바논 2.5% 등이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