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고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총 22억원을 투입, 사업 정리 비용 등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올해 폐업 업체 800개를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불황 지속으로 소상공인 줄폐업이 이어지면서 예산 6억원을 추가 투입해 지원 업체를 총 1100개로 늘린다.
사업 정리시 필요한 ‘점포 원상복구 공사비’, ‘부동산 중개수수료’, ‘사업장 양도 공지 비용’을 비롯해 밀린 임대료 납부(최대 3개월)에 사용할 수 있는 사업정리 비용을 업체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폐업 후 재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폐업 원인 분석과 신규 아이템 발굴, 비즈니스모델 점검도 해 줄 계획이다.
창업이 아닌 취업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은 시·구에서 운영하는 일자리센터를 통해 상담과 교육 등 구직활동을 지원한다.
사업 정리 또는 재기 지원을 받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서울시 자영업 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오는 12월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사업자 등록증상 사업장 소재지가 서울이며, 신청일 현재 6개월 이상 영업한 올해 폐업 또는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이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골목상권 활력 회복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 대책을 집중 가동한다.
2030년까지 로컬브랜드 상권 200개를 지정해 맞춤지원하고 청년창업가를 육성해 골목상권에 활기를 더한다.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을 비롯한 할인판매 등 판촉전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폐업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고,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