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입시제도 개선과 미래 인재 육성 등 3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16/뉴스1 © News1
제3지대 대권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1주택자 종부세 완화’ 공약에 대해 “1가구1주택자나 (종부세) 부담을 느끼는 분들에 대한 신축적 방안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찬성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공약 3호 ‘교육개편’ 방안을 발표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국토보유세 신설’에 대해서는 “토지에 대한 세금을 걷어서 재원으로 쓰겠다는 발상 자체가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토보유세 신설이 투기수요를 차단할 것이라는 이 후보의 주장에 대해 “국토보유세가 투기를 막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기본소득 재원이나 이런 것보다는 부동산 불로소득 처리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후에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 후보는 대장동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대책 발표에 있어서도 대장동 사건에 대한 사실 규명이라든지 명명백백 밝혀지는 것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교육부를 폐지하고 수학능력시험을 연 2회 실시해 고득점을 입시에 반영하는 내용의 대선 3호 공약 ‘교육개혁’을 발표했다.
먼저 입시제도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폐지하고 수시모집에서 내신 비중을 대폭 강화한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수능을 ‘자격시험’으로 전환하고 국공립대에 일정 비율 추첨제를 도입, 사립대 입시는 자율화하도록 방향을 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