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 시몬스·마르지엘라·셀린느 거친 베테랑 디자이너 지난해 보테가베네타 합류… 1년 만에 디자인 총괄
마티유 블라지 보테가베네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보테가베네타는 15일(현지시간)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마티유 블라지는 1984년 프랑스 파리 출생으로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예술학교 라 깜브르(La Cambre)를 졸업했다. 라프 시몬스(Raf Simons)의 남성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Maison Martin Margiela)의 ‘아티자날(Artisanal)’ 라인과 여성 레디투웨어 쇼 디자인을 담당했다. 지난 2014년에는 셀린느(Céline) 시니어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라프 시몬스와 함께 캘빈클라인(Calvin Klein) 브랜드 디자인을 맡았다. 보테가베네타에는 지난해 합류해 레디투웨어 디자인 디렉터 업무를 맡아왔다. 프랑스와 벨기에 국적으로 현재 앤트워프와 밀라노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레오 롱고네(Leo Rongone) 보테가베네타 CEO는 “마티유 블라지는 보테가베네타 하우스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재능을 갖춘 인재”라며 “마티유가 브랜드 상징인 장인정신과 창의성을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브랜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티유 블라지가 진두지휘한 보테가베네타 첫 컬렉션은 내년 2월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