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풍영정천을 생태하천으로 가꾸자는 염원을 담아 다음 달 초등학교 45곳에 마을생태 교과서인 ‘내 친구 풍영정천’ 2000부를 배부한다.
풍영정천 모습과 유래, 서식 동식물, 생태 자료를 활용한 놀이 등을 소개한 28쪽 분량의 교과서는 초등학교 3학년 학습 자료로 활용된다.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은 비아동, 도촌동, 수완동, 운남동, 월곡동 등 5개 동을 따라 7km가량을 흐르는 지방하천이다. 풍영정천을 끼고 있는 수완·운남지구에는 주민 10만여 명이 살고 있다.
광산구는 19일 월곡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내 친구 풍영정천’을 공개한다. 7월부터 마을활동가, 교사, 기후환경 전문가가 모여 제작했다. 광산교육포럼이 청소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방안으로 풍영정천 생태 교과서 제작을 제안한 뒤 광산구와 마을교육공동체 협동조합 ‘놀자’가 발간에 나섰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