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 엔리치] 부산대학교
김해영 입학본부장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가균형발전을 더 높은 수준에서 이끌어 내기 위해 대학은 물론이고 지역사회, 더 나아가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역 인재가 출생지에서 교육받고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정착해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기 위한 비전을 펼치고 있다.
김해영 부산대 입학본부장은 “‘대학을 바꾸는 대학,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추구하는 부산대는 창조적 지식인 양성을 위해 학문의 영역을 허물어 새로움을 만드는 융합과 통섭(統攝·consilience)형 엘리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최고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 리더, 세계 지성을 이끌어갈 국제 전문가, ‘나눔과 봉사’ 정신을 전파하는 사회적 리더를 길러내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혁신 주도하는 부산대
부산대는 각계 연구·교육 분야 변화와 혁신, 입학전형 변화, 지역대학과 국립대학 역할 강화를 위한 실질적 법제도 개선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전국 지역대학에 적용될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 50% 확대를 위한 ‘혁신도시법’ 개정, 국립대 역할과 재정 및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인 ‘국립대학법’ 제정, 국립대 재정 확보에 활력을 줄 ‘국립대학회계법’ 개정 등을 이끌고 있다.
지역 우수 인재에게 대학 문을 넓혀주는 획기적인 입학전형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2학년도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을 504명으로 늘렸다. 의예과 입학정원 125명 가운데 80명(64%), 6년제로 전환한 약대 60명 중 36명(60%)을 지역 인재로 선발한다.
이 기준은 2023학년도에 더욱 넓히기로 했다.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한 교육 여건 변화 등에 주력한 결과 2022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 10.81 대 1에서 올해는 14.03 대 1로 크게 올랐다.
2019년 유지취업률 거점 국립대 1위
부산대는 창의와 융합 교육 역량을 크게 높여 ‘학생이 행복한 대학’으로 만들고 있다. 교육 역량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체계화하고 미래를 대비한 융·복합 교육 및 비교과·교양교육 과정을 강화했다. 학문 단위를 최적화해 고등교육 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 ‘BK21 사업’(4단계)에서는 부산대 36개 교육연구단(팀)이 선정돼 서울대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을 제고한 결과 거의 모든 학문 분야의 교육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다. 졸업생 활약도 두드러졌다. 올해 국내 30대 기업 신임 최고경영자(CEO) 수 전국 2위, 100대 기업 CEO 배출 4위였다.
국가균형발전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 모두의 번영을 위한 시대적 과제다. 국립대 ‘맏형’ 부산대는 수도권 집중에서 벗어나는 국가균형발전의 거점 중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대학과 지역사회,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는 ‘대학을 바꾸는 대학’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시모집 1451명 선발
부산대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812명, ‘나’군 639명 등 모두 1451명을 대입수학능력시험(수능)과 실기 전형으로 나눠서 뽑는다. 전년도와 비교해 수시모집 자연계 모집 단위인 공과대학 건설융합학부 도시공학전공이 정시모집에서는 인문·사회계로 선발한다. 의예과 모집군은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됐다. 6년제로 바뀐 약학부는 ‘나’군에서 24명을 선발한다.
인문·사회계 및 자연계 모집 단위는 수능 100% 전형으로 선발한다. 예술계, 체육계 모집 단위는 수능과 실기 성적을 합산해 뽑는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