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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의 이라크전 완승 자축 메시지, 세로로 읽으면 ‘수험생힘내’

입력 | 2021-11-17 13:58:00


대한축구협회의 이라크전 승리 축하 메시지(KFA SNS)

대한축구협회(KFA)가 이라크전 완승 자축 메시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응원 메시지를 동시해 전해 눈길을 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4승2무(승점 14)를 기록, 5승1무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하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KFA는 경기 후 SNS를 통해 “‘수’요일 새벽, 여러분과 함께 달렸습니다. ‘험’난하고 쉽지 않은 중동 원정이었지만 ‘생’산적인 플레이로 완벽하게 승리한 대한민국! ‘힘’찬 응원을 주신 축구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내’년에 이어질 최종예선들도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게시했다.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패널티 킥으로 A매치 30호 골을 기록하고 기뻐하고 있다. 2021.11.17/뉴스1 © News1

이 글은 승리를 자축하고 더 많은 응원을 부탁하는 글이었지만, 동시에 오는 18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기도 했다.

5줄로 구성된 글의 맨 앞 글자만 따서 세로로 읽으면 ‘수험생힘내’라는 새로운 메시지가 읽히기 때문이다.

벤투호 완승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누는 건 물론 수험생 팬들까지 신경쓰는 KFA의 작은 배려가 돋보이는 글이다.

한편 벤투호는 2022년 1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7·8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