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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서울대와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 운영 협약… 10년간 장학생 100명 선발

입력 | 2021-11-17 17:20:00

2022학년도부터 ‘SSBT’ 과정 운영
차세대 배터리 기술 전문가 육성
등록금·별도 장학금·공모전 기회 제공
졸업 후 삼성SDI 입사




삼성SDI가 서울대와 함께 배터리 인재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17일 서울대와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Samsung SDI-SNU 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혁 삼성SDI 연구소장 부사장과 장래혁 시스템개발실장 부사장, 심의경 인사팀장 부사장, 이병호 서울대 공과대학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SDI와 서울대는 차세대 2차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인재양성 과정 ‘SSBT’를 운영하기로 했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배터리 소재와 셀, 시스템 분야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서울대 재료공학부와 화학생물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 기계공학부, 화학부 등이 참여한다.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양성 과정 대표 교수를 맡는다.

SSBT는 2022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 10년 동안 총 100명 이상 삼성SDI 장학생을 선발한다. 석·박사 과정에 선발된 학생들은 배터리 과목 이수와 함께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삼성SDI에서 지원하는 연수 프로그램과 공모전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에게는 학위 과정 등록금을 비롯해 별도의 개인 장학금이 지급되고 졸업과 동시에 삼성SDI에 입사하게 된다.

장혁 삼성SDI 연구소장 부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과 인재를 보유한 서울대와의 이번 협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양성하는 토대를 구축해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