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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출국…‘팝 본고장’ 미국 다시 ‘들썩’

입력 | 2021-11-17 17:44:00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위드 코로나’를 맞아 ‘팝의 본고장’으로 통하는 미국 오프라인 활동을 재개한다.

방탄소년단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멤버들은 취재진을 향해 가볍게 인사를 한 뒤 바쁜 걸음으로 입국장 안으로 들어갔다.

우선 방탄소년단은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2021 American Music Awards. AMA)’에서 공연한다.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Microsoft Theater)에서 열리는 이 시상식에서 글로벌 히트곡 ‘버터(Butter)’를 부른다. ‘버터’의 리믹스 버전 피처링에 참여한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과 합동 무대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비롯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Butter)’ 등 3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노미네이트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23일엔 미국 CBS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한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해 11월 23일과 24일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했다. 당시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연결을 통해 제임스 코든과 인터뷰했다. 직접 현지의 ‘제임스 코든쇼’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10개월 만이다.

이후 27~28일·12월 1~2일 LA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엘에이(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오프라인 공연을 펼친다.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공연은 2019년 서울에서 펼쳐진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을 발매하고, 월드 투어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를 돌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를 해오다 지난 8월 결국 취소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월드투어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다.

이미 방탄소년단 LA 공연장인 소파이 스타디움 인근은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다. 인근 호텔은 물론 임대 숙소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암표는 부르는 게 값이다. 한 때 온라인에서 2000만원이 넘는 암표가 나돌기도 했다. 일부 여행업계는 방탄소년단 미국 공연과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을 내놓기도 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LA 공연 이후 내달 3일부터 미국 최대 라디오 네트워크인 아이하트라디오가 여는 현지 최대 연말 투어 ‘2021 징글볼 투어’에 합류한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이 오는 23일 발표되는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의 주요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될 지도 관심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당시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백인 가수 위주로 돌아가는 그래미 시상식의 거대한 장벽에 균열을 냈다는 평을 들었다. ‘버터’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통산 10번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