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미드십 ‘718 카이맨 GT4 RS’ 데뷔 GTS의 미래… ‘타이칸 GTS’ 공개 우아함 강조한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 첫선 친환경차 박람회로 입지 다지는 ‘LA오토쇼’
브랜드 특유의 감성적인 가솔린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파워트레인 등 3개 축을 기반으로 718 카이맨 GT4 RS와 718 카이맨 GT4 RS 클럽스포츠, 타이칸 GTS, 타이칸 GTS 스포츠투리스모,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 등 5개 모델을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AG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 제2의 고향인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2018년 현행 911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데 이어 이번에는 주행 재미를 극대화한 고성능 미드십 스포츠카 718 GT4 RS가 캘리포니아에서 선봉에 선다”며 “여기에 전기차 타이칸의 GTS 버전이 브랜드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전기차 트렌드 속에 친환경차 확대에 공을 들이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정책에 힘입어 LA오토쇼는 차세대 친환경차를 위한 박람회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침체기를 겪고 있는 글로벌 모터쇼 환경 속에서 소비자와 업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많은 브랜드들이 모터쇼 참가를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LA모터쇼는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를 희망하는 박람회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월드 프리미어 신차의 경우 718 카이맨이 선봉에 나섰다. 새로운 플래그십 미드십 스포츠카 ‘718 카이맨 GT4 RS’와 ‘718 카이맨 GT4 RS 클럽스포츠’를 대중에 공개한다. 극단적인 경량 구조와 민첩한 섀시, 정교한 에어로다이내믹, 매력적인 엔진음과 주행질감 등이 조화를 이루는 스포츠카다. 주행에 초점을 맞춰 완성된 718 라인업 첫 RS 모델로 총 길이 20.6km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을 7분4초511에 주파했다. 718 카이맨 GT4보다 23초 빠른 랩 타임이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6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박서엔진과 7단 포르쉐듀얼클러치변속기(PDK)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718 GTS 4.0(407마력), 718 카이맨 GT4(428마력)보다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3.4초, 최고속도는 시속 315km다. 플래그십 미드십 모델 전용 디자인 요소와 실내 옵션도 제공된다. 정식 인도는 다음 달(해외 기준)부터 이뤄진다. 함께 선보인 718 카이맨 GT4 RS 클럽스포츠는 718 카이맨 GT4 RS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레이스카 버전이다. 레이스 전용 사양이 더해졌다. 내년부터 다양한 경주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타이칸 GTS와 타이칸 GTS 스포츠투리스모는 친환경차 시대의 스포츠카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전기차다. GTS는 4S와 터보 중간에 위치한 트림이다. 론치컨트롤을 활성화하면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최대 598마력을 발휘한다. 섀시와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는 리어액슬스티어링은 GTS 전용 세팅이 더해졌다. 외관과 인테리어 역시 GTS 고유 특징이 적용돼 역동적인 스타일을 완성한다. GTS 스포츠투리스모는 타이칸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모델로 트렁크 공간을 최대 1200리터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는 내년 봄부터 이뤄진다.
플래티넘 에디션 모델은 파나메라, 파나메라4, 파나메라4 E-하이브리드 등 3종으로 구성됐다. 국가별 판매 차종은 상이하다. 내년 1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