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박물관 야외 공간에 설치 금강산 관광 시작일 맞춰 행사
동해안 최북단 강원 고성군 현내면 DMZ박물관에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조형물’(사진)이 설치돼 18일 제막식을 갖는다. 고성군은 현대 금강호가 출항하면서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1998년 11월 18일을 기념해 이날에 맞춰 기념조형물을 제막한다고 17일 밝혔다.
세계 유일의 분단 군(郡)인 고성군은 최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강원도와 함께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고 그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작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기념조형물이 바로 공동 작업의 첫걸음이다.
조형물은 한국건축조형미술연구소 이철희 소장의 작품으로 DMZ박물관 야외 공간에 설치됐다. 작품 제목은 ‘하나 되어’이며 크기는 폭 2.08×2.96m, 높이 2.34m다. 재질은 화강석과 스테인리스 파이프다. 이 조형물은 두 손을 합장해 소망하는 모양을 추상적인 형태로 표현했다. 중앙부에 있는 빛나는 이십 면체는 남과 북이 하나 되어 이뤄나가는 꿈과 희망을 의미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