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공공심야약국 현장을 방문해 약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1.11.17/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공공심야약국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약국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마스크를 파느라 정말 고생했다”고 격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마포구의 한 공공심야약국을 찾아 “약사들이 고생이 많다. 국민이 약사회의 신세를 많이 진 것 같다. 착한 직능집단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마스크 판매) 세금 처리가 이상하게 됐다”며 앞서 공적 마스크 판매 금액이 소득에 포함되는 일로 약사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컸던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약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게 꽤 많다. 이번에 아내가 갑자기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 앞에서 한 시간을 기다렸다”며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사고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어 “갑갑한 게 많다”며 “증상이 좀 약하면 약국을 이용할 수 있는데 전부 다 응급실로 몰려가면 (병원에도)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산간 오지에는 급할 때 약이 없지 않느냐. 어머니가 급한 약을 사서 동네에 팔았다. 약방도 없던 동네 분들이 유용하게 이용했다”면서 “돌팔이라고 흉보면 안 되는데”라고 웃으며 회상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공공심야약국에 대해 “사실 공공의료체계의 일부라서 급할 땐 심야에 필요하다”며 “국민이 받는 혜택이나 공공이익을 생각하면 예산이 적은 편”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국회 복지위원들도 이견 없이 다 증액하는 것으로 (안다)”며 “약사회에서 요구한 것을 송영길 당대표,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해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로 넘어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