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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격리기간 심심해서”…마당에 5m 벽 세운 호주 괴짜

입력 | 2021-11-18 08:44:00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호주의 한 남성이 코로나19 격리기간의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자신의 집 마당에 약 5m의 장벽을 세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사는 알리는 지난 7월부터 자신의 집 앞마당에 약 18.5피트(5m)에 달하는 장벽을 세우기 시작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최근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폐쇄 조치를 결정하자, 알리는 지루함을 느껴 이런 벽을 만들었다.

알리는 이 장벽에 대해 “일반적인 울타리의 3배에 달하고 체스터 힐의 만리장성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장벽이 건설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며 “갑자기 마을에 괴물 같은 구조물이 나타나 시야를 차단했다”고 불평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이 장벽으로 인해 햇빛이 일부 차단되고, 스트레스를 느낀 주민들은 결국 시 의회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알리는 장벽 내부에는 그림을 추가하고 외부에는 화려한 LED 조명을 설치했다.

컴벌랜드 시의회는 매체에 보낸 성명에서 “의회는 무단 건축물에 대한 불만 사항을 파악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