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0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 대형 아파트 가격도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리브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서울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초과)의 매매평균가격은 14억715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상승세는 실거래가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 아이파크’ 전용면적 149.78㎡의 경우 지난 2017년 5월12일 18억9000만원(14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10월7일에는 46억원(25층)에 거래돼 문재인 출범 이후 27억1000만원 오르고 143.4%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158.705㎡도 2017년 5월8일 11억9000만원(5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0월8일에는 28억4000만원(4층)에 거래돼 16억5000만원 오르고 138.7% 상승률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대형 아파트는 가격이 높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지만, 계속되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에 대형 아파트 가격까지 치솟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