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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약물 의혹’ 제기한 그렉듀셋, 이번엔 황철순 저격

입력 | 2021-11-18 11:40:00

유명 헬스트레이너 그렉 듀셋이 김종국에 이어 이번에는 황철순을 저격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김종국을 향해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혹을 제기했던 캐나다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Greg Doucette)이 이번에는 코미디빅리그 ‘징맨’ 황철순을 저격했다.

그렉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황철순, 내추럴인가 로이더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황철순은 도핑 테스트를 받는 머슬마니아 대회에 여러 차례 출전했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09년 머슬마니아 경량급으로 시작해 처음 출전한 월드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좋은 유전자를 타고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그렇다고 해서 그가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그는) 2010년 머슬마니아 월드 프로카드&머슬라이트 1위, 2011년 머슬마니아 월드 중량급 프로 4위를 했다. 경량에서 중량까지 어떻게 내추럴로 근육량을 늘릴 수 있었겠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렉은 “황철순이 여러 번 도핑 테스트를 받는 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는 로이더가 아니라고 확언할 수 없다”라며 “100% 증거는 없지만, 황 씨가 내추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50% 이상의 확률로 약물을 사용했을 거로 생각한다. 약물로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백만분의 1의 유전자라도 이런 몸은 못 만든다. 1억분의 1이면 가능할까. 별종들이 있긴 하다”라며 영상을 마쳤다.

앞서 그렉은 김종국을 향해 로이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종국은 45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비교해 (몸이) 더 나아지고 있다. 호르몬(약물)을 쓰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몸”이라는 주장이다.

김종국은 이에 대해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아보겠다”라며 반박했지만 그렉은 “김종국이 스테로이드가 아닌 합법적인 HRT(호르몬 대체 요법)를 사용했을 것이다. 로이더는 로이더를 알 수 있다”라고 팽팽히 맞섰다.

결국 김종국은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진행, 호르몬 수치 8.38이 나왔다고 밝혔지만 그렉은 재차 “HRT를 쓰지 않는데도 호르몬 수치가 높다면 내분비 종양일 수 있다”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tvN 코미디빅리그 ‘징맨’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 황철순. 인스타그램 캡처


최은영 동아닷컴 기자 cequalz8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