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선보인 ‘콘셉트 리차지’ 소개 친환경 소재·공기역학 다자인 특징 車 수명 주기 내 탄소 배출 저감 강조 친환경 소재 ‘노르디코’ 소개
콘셉트 리차지는 볼보의 신차 개발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집약됐다고 소개했다. 지속가능한 내부 소재와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원료로 만든 타이어, 공기역학을 개선한 외관 디자인 등이 대표적이다.
생산의 경우 탈탄소 공급망과 청정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볼보 특유의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자동차 수명 주기 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80%까지 줄일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의 경우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충전하면 탄소배출 저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웬 레디 볼보 전략 및 브랜드 디자인 총괄은 “볼보는 소비자에게 안전성과 편안함을 제공하면서 생산부터 제품까지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전기차 업체로 전면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전기차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오는 2040년까지 기후 중립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까지 전기차 전용 모델은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브랜드가 전기차 전용 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지만 볼보는 아직 양산 중인 전기차 전용 모델이 없다. 순수 전기차는 XC40 기반 XC40 리차지 1종에 불과하다. 야심차게 발표한 브랜드 비전에 비해 관련 제품 출시가 더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방향성 발표에서도 지난 7월 공개한 콘셉트카를 다시 활용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