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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논란 후 첫 일정 소화한다…12월3일 ‘슬픈열대’ 리딩 참석

입력 | 2021-11-18 17:20:00

김선호/뉴스1 © News1 DB


배우 김선호가 영화 ‘슬픈 열대’ 대본리딩에 참석, 최근 불거진 논란 이후 처음으로 일정에 임한다.

김선호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8일 뉴스1에 “김선호는 오는 12월3일 ‘슬픈 열대’ 대본리딩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 외 일정은 제작사 및 투자배급사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슬픈 열대’는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를 둔 소년이 복싱선수를 꿈꾸며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신세계’ ‘마녀’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김선호는 최근 tvN 주말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이후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월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세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은 K씨와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라며, K씨가 낙태를 종용하고 혼인빙자 뒤 일방적 이별통보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K씨가 배우 김선호로 지목됐고, 김선호는 지난 10월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낙태 종용 의혹 등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등의 표현으로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이에 A씨 또한 기존 게시글을 수정하면서 “저와 그분(김선호)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라며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A씨와의 논란 뒤 김선호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과 크랭크인(촬영개시)을 준비 중이던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 등의 영화에서 하차했다.

A씨의 마지막 게시글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10월26일 디스패치는 김선호 친구 B씨로부터 받았다는 채팅방 대화 내용과 사진, 김선호와 A씨를 함께 아는 김선호 후배 C씨, A씨의 지인인 D씨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선호와 A씨와 관련해 왜곡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에서 주장한 12가지 내용은 Δ A씨가 ‘연애도 숨어서 해야 했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근교에서 데이트 중인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는 점 Δ 김선호가 A씨의 잦은 거짓말로 고민을 많이 했다는 점 Δ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 김선호가 ‘쓰레기 답변’을 내놓았다는 A씨 주장과 달리 두 사람 모두를 아는 김선호의 후배 C씨는 김선호가 ‘축복받을 일인데 울지 말라’며 달래줬다고 주장한 점 Δ낙태를 결정한 후 김선호가 2주간 A씨를 위해 미역국을 끓인 점 Δ 이후 김선호가 A씨를 여자친구로 부모님께 소개했고, 부모님의 집에서 잠을 자기도 했을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는 점 Δ A씨의 지인 D씨는 A씨가 평소 사치가 심했고, 그로 인해 김선호가 힘들어했다는 점 Δ A씨가 김선호의 일상을 몰래 찍은 영상들을 갖고 있었다는 점 등이다. A씨가 주장한 내용 이면에 또 다른 측면이 존재한다는 취지의 보도다. 다만 이와 관련해 김선호 소속사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