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근 윤대진의 친형 사건 로비 명목 1억 전달 여부 조사
윤우진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의 이른바 ‘스폰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 전 서장과 이 사건을 제기한 진정인 A 씨 간 대질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윤 전 서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검사 정용환)는 17일 윤 전 서장과 진정인 A 씨를 불러 대질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윤 전 서장이 A 씨 측으로부터 정관계 로비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아갔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인천 영종도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던 A 씨가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검에 진정을 내면서 불거졌다. A 씨는 2018∼2019년 윤 전 서장이 전현직 검찰 간부와 세무당국 관계자 등을 만나는 자리에 자신을 불러 술값과 골프 비용 등을 내게 했다고 진정서 등을 통해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부장검사 임대혁)는 윤 전 서장이 2010∼2011년 육류업자 김모 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받고, 현금과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