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6일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민과 함께 희망 경남 만들기’대회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후보와 함께 단상에 올라 당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News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윤석열)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가 횡포다”며 윤석열 후보를 위해 마이크를 잡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홍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2007년 7월, 17대 대선후보 경선 때 이명박(MB) 후보가 승리하자 박근혜 후보는 경선장에서 깨끗하게 승복하고 그후 그 대선판에서 나타난 일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MB가 친이계만으로 대선을 치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마찬가지다”며 당시 박근혜 후보처럼 ‘윤석열 안된다’고 외쳤던 자신이기에 그를 위해 앞장설 자신이 없다고 했다.
따라서 홍 의원은 “제가 선대위 참여 안하고 백의종군하는 것을 비난해서도 안 되고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다”며 자신에게 투표에 참가해 한표를 던지는 것 이상의 일을 바라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선판에 기웃거리지 않고 새로운 청년정치를 시작하는 것이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이다”고 ‘청년의 꿈’ 플랫폼 확대에 전면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가 홍 의원 자택에까지 찾아가고 윤 후보가 몇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하는 등 ‘홍준표 모시기’에 나섰지만 이번 홍 의원 발언을 볼 때 그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