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25·울버햄튼)이 소속팀 동료들의 한국어 강사로 변신했다.
울버햄튼은 18일(한국시간) 구단 유튜브 채널에 ‘황희찬과 함께하는 한국어 강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6분20여 초 분량의 영상에서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새로 합류하게 된 황희찬입니다. 울버햄튼에 온 지 두 달 정도 됐고, 오늘 제 팀 동료들과 한국어를 배워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황희찬은 이들에게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밥 먹었어?’ 등의 한국어를 알려줬다.
또 축구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희찬한테 공 줘’, ‘반대’, ‘침착해’ 등의 표현도 가르쳤다.
황희찬의 장난도 이어졌다. ‘나는 수비수입니다’, ‘나는 골키퍼입니다’ 등을 알려준 뒤 ‘나는 바보입니다’를 따라 하게 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튼으로 한 시즌 임대 이적한 황희찬은 EPL에서 4골을 터트리며 빠르게 적응했다.
이에 울버햄튼은 내년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황희찬의 완전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2020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 6차전을 치르고 울버햄튼으로 돌아온 황희찬은 21일 0시 웨스트햄과 EPL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즌 5호골 사냥에 나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