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신전대협 의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요소수 대란 관련 정부의 대책을 비판하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백서’를 풍자한 피켓을 들고 있다. 2021.11.19/뉴스1 © News1
대학생 단체인 신전대협이 요소수 수급 대란과 관련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신전대협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국정요소투어 항공권’을 증정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요소수 사태가 발생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이었다는 점을 풍자한 것으로, 하루빨리 수급 문제 해결에 나서라는 취지다.
김 의장은 “이 와중에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은 유럽순방 중이었다”며 “여행 도중 발바닥에 피가 났다고 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를 “큰 사고를 눈 앞에 두고도 자화자찬을 감행한 ‘산업통상자찬부’”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외교 실패로 유발한 일본 수출 규제 위기에 대응한다고 내세운 K-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정책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은커녕 사태 파악조차 제대로 못 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외교다운 외교, 국정다운 국정, 공무다운 공무를 해 달라”며 “양심과 염치가 있으면 말과 글은 내려놓고 직접 발로 뛰라”고 했다.
또 지난 9월 산업부의 ‘K-소부장 새로운 역사를 쓰다’ 보고서를 풍자한 피켓을 들었다. 피켓에는 ‘소부장 ’문제·인력‘ 강화, 살을 내주고 뼈도 내준 2년의 기록’이라는 내용이 적혔다.
(서울=뉴스1)